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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때목장 설경

상천 2023. 1. 18. 20:48

대관령 양때목장 설경

지난 16일 새벽 6시 양 때 목장의 설경을 담으러 대관령으로 향하여 달린다.

3일 동안 영동 지방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되고 미시령에는 70cm 이상의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방송을 보았기에 차를 운전하면서도 내심으로 걱정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지방은 눈을 볼 수가 없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겨울철 설경을 담으러 수차례 무주 덕유산에 오르기도 하였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설경을 담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영동 지방에 대설이 내린다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여 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고속도와 동해안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면서 유심히 살펴보니 경북지방에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삼척에 들어서니 높은 산에는 휜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릉을 경유하여 대관령 고개 초입부터는 산 전체가 흰 눈을 이고 있다.

다행히 도로는 제설작업이 되어 있었고, 영하의 날씨이나 맑아서 결빙이 녹아 차량 운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가만히 집에 있는 것보다는 실익이 없더라도 현지를 찾아가야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게 평소의 지론이다.

장장 5시간 반을 달려 대관령 양때목장에 도착하였고, 매표소에서 왼쪽 언덕의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목장의 설경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