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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의 아침 운해
상천
2012. 10. 12. 06:45
깊어가는 가을 운해와 은빛 억새의 물결이 출렁이는 간월재를 찾았다.
간월재는 영남알프스의 연봉인 간월산과 신불산 자락 사이에 있다.
여명에 이곳을 오르려면 당일 일정으로는 어렵기에 하루전에 국립신불산폭포휴향림
상단 휴양관에서 1박을 하고 새벽4시 반에 출발을 하여 6시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교차가 심한 새벽이라 한겨울 못지않는 매서운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몸을 움추리게 하였다.
전경은 멀리 울산까지 펼쳐젔고 새벽 어둠을 밝히는 불빛들이 깜박이고 낮은 산골짝이에는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세상사 그렇듯 뜻대로 다 되는 건 아닌듯하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짙은 구름 사이로 내미는 일출을 담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