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 2013. 5. 22. 18:39

 

황매산 일출을 담기위해 새벽길을 달렸다.

남쪽지방의 철쭉이 끝 무릅인 시기인지라 한산할 것으로 알고 갔으나

 

평일임에도 이른 새벽부터 많은 진사분들이 미리 도착하여 일출지점을

향해 포진을 하고 있었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보니 동녘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였고

주위가 점차 밝아지자 짙은 주홍색의 철쭉과 삐죽히 자란 녹색의

 

잎새들이 그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붉은 햇살과 주홍, 녹색의

조화는 황매산의 일출이 아니면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이라 하겠다.

 

또한 멀리 골짝이마다 아스라히 피어 오르는 안개도 한폭의 수묵화 같다.

비록 늦은 감이 있는 황매산행이였지만 새벽잠을 마다하고 가볼만 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