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

그저께 지리산 화엄사에 다녀왔다.
궂은 날씨임에도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홍매화 때문이다.

홍매화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치기 일쑤였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홍매화 담기를 다짐하고

있었고, 적기라 판단되어 비가 내림에도
지리산으로 향했다.
하동 화개장터를 경유지로 하여 가는 도롯가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눈을 즐겁게 하였으나
몰려드는 차량으로
힘이 들었고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화엄사에 도착하자 곧바로 홍매화가 있는
각황전으로 가보니
선홍색의 홍매화가 활짝피어 있었다.

적기에 때를 맞춘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탐방객으로 사진 담기가
쉽지는 않았다.
 
홍매화 나무는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 있으며 수령이
오래된 고매이다.

 

안내문에 의하면 장육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건립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장육화라고 하며, 다른 홍매화 보다는 꽃이
검붉어 흑매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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