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동계곡 단풍
지난 주말 가을 단풍의 최고 절경지인 설악산으로 달렸다.
쾌청한 날씨와 최상의 단풍 시기를 택하였고, 운 좋게 대피소 예약도 되어
몇 년을 벼르든 산행을 실행하게 되었다.
설악동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숲길을 따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비선대로 천천히 오른다.
아직은 철이 이른 듯 단풍은 보이지 않는다.
1주일 정도는 지나야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선대를 지나서 귀면암 부근에 도착하자 경치가 달라진다.
오색으로 체색 된 말 그대로 만산홍엽이다.
양폭을 거처 오련폭포, 천당폭포를 지나자 단풍은 눈을 즐겁게 한다.
깊은 골짝 이에는 폭포가 힘차게 솟아지며 옥색을 띤 소에는 떨어진 낙엽이 맴돈다.
돌계단 길을 힘들게 오른 신선대에서는 멀리 동해바다까지 보인다.
단풍은 저버리고 겨울 풍경이다.
양폭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하산하였다.
1박 2일 왕복 산행에서 아직은 푸른 숲과 절정기의 단풍, 그리고 겨울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단풍과 기암괴석, 청류가 빚어내는 천불동의 추경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제1의 단풍 경승지이다.
힘들었으나 후회 없는 단풍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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