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항 오메가 일출

강양항 오메가 일출

이번 겨울 강양항을 몇 번이나 찾아갔으나 제대로 된

일출을 담지 못해서 오늘 아침 강양항에

다시 가보았다.

주말에 그렇게 많든 사진가~

 오늘은 몇 분이 오지 않았다.

수평선에는 언제나 보이는 헤이즈가 있고,

엷은 구름이 띠를 이루고 있으며, 물 안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오메가는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요즘 멸치가 잡히지 않는지 출사 지점 바로 앞 어장에서

모델이 되어주든 어선은 나타나지 않는다.

7시반경에 해가 솟아오른다.

오메가 형상이 나타날 즈음 다행히 작은 배 한 척이 지나간다.

뒷편으로는 큰 배 한 척이 해를

가로질러 지나간다.

해가 위로 솟아오르자 미세하게 물 안개가 핀다.

이 물안개는 오랜만에 보는 물 안개다.

기대를 충족시키는 풍경을 만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