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
오늘 오후 몇 달을 벼루다가 을숙도에 있는 부산 현대미술관을 찾아갔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아웃 오브 컨트롤 전에 “레인 룸”을
보기 위해서다.
이 작품은 관람객들의 존재에 반응하는, 연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100㎡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인 룸” 안으로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폭우가 내리는 환경에
노출됨과 동시에 그 빗줄기로부터 보호받게 되며
비가 내리는 소리는 강렬하지만 우리에게
미치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레인 룸”은 무형의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 둘의 관계가
어떠한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탐구한다고 한다.
실제로 손을 내밀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까 내리는 비가 내 몸을
피하여 내리고 있었다.
현재는 첨단 기술 분야가 예술의 한
부분이 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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