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장맛비가 내리기 전 오늘 오전에
경주에서 능소 화를
담고 왔다.
요즘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지난날 간이역이었고
지금은 폐역인
동방 역 부근인 도로가에 있다.
다른 유명 능소화
출사지에는
잘 정돈된 골목에다 솟을 대문 옆
높은 담장 위에 능소화가
피는 게 대다수이다.
그런데 이곳은 특이하게 오래된
나무로 얼기설기
허술하게 만든 울타리 위에 능소화가
피어있다.
아마 이것 때문에 많은 사진가
분들이 많이 찾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