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일출
그제 새벽 봉길리 앞바다는 가마솥같이 펄펄 끓고 있었다.
수중 문무대왕릉도 물 안개에 가려 윤곽만
보일락 말락한다.
이 물 안개와 일출을 담으려고 신년 벽두부터 보름간 꼬박
네 번이나 찾아갔으나 헛걸음을 하였다,
오기로 찾아간 다섯 번째 그 만나기 힘든
물 안개를 드디어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물 안개는 처음이다.
이 진풍경은 운 좋은 사람은 한 번에 만날 수도 있겠지만
대개가 많은 수고로움이 있어야
만날 수 있다.
아쉬운 건 먼 바다 위에 회색의 짙은 구름
때문에 붉고 찬란한
오메가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벅찬 감동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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