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동박이
새를 전문으로 촬영하는 그룹 덕분에 어제 한나절 동안
범어사 계곡에서 재미있는 새를 담아보았다.
이름하여 "새 잡기"
나뭇가지나 잎에다 모이(땅콩가루에 꿀을 타서 만듦)를
칠하여 새를 유인하며, 이를 먹으러 오는 새를
촬영하는 것이다.
날아드는 새는 동박이, 곤줄박이, 박새, 오목눈이 등
5 ~ 7개 종류는 되는듯싶었고 그간 얼마나
단련이 되었는지 주위로 날아와서는
눈치를 보다가 어느새 먹이를 쪼아 먹고는
잽싸게 날아간다.
이를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하다.
같은 종류라도 먹이에는 양보가 없었고
대장 노릇하는 놈은
단연 동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