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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정사 와불과 은하수

영산정사 와불과 은하수우연한 기회로 밀양 무안면에 있는 영산정사를 알게 되어 은하수 시즌을 기다리다가 그제 저녁에 영산정사로 향했다. 1시간 반을 달려 자정 무렵에 도착하였고 사찰 맞은편 야산에는 세계 최대의 황금 와불이 어둠 속에서 뚜렷이 보였다. 은하수와 함께 와불을 담을 장소는 모심기를 하기 위해 물을 가두어 놓은 논두렁 입구로 정한다. 자정을 넘긴 시점이나 개구리의 합창이 계속 이어진다.이놈들은 밤잠도 없는 놈 들이다. 멀리 산에서는 산 짐승 소리도 들리고 농가의 개 짖는 소리도 들린다.어두운 밤은 이렇게 새벽으로 다가가고~~ 은하수는 서쪽으로 흐른다~~

통도사 장방뜰 보리밭 풍경

통도사 장방뜰 보리밭 풍경통도사 극락암 가는 길에 제법 넓은 들녘이 있다.이곳을 장방뜰이라 하는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심어 산사를 찾는 탐방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제 아침 찾아가 보니 온 들판이 누른 색이다.보리 익는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어릴 때 시골 보리밭에서 맡아본 구수한 보리 익는 그 냄새다. 이곳 보리 익는 풍경을 대하니 앞으로 보리밭 풍경을 담으러 하동 악양 들판까지 먼 길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상쾌한 새벽 공기에다 구수한 보리 익는 내음~~참 오랜만에 듣는 뻐꾸기 소리~~ 짝을 찾는 장끼의 푸드득거리며 내는 울음소리~~자연이 내는 내음과 소리가 내 전신을 정화하는 것 같다.

한우산 은하수

한우산 은하수5월 마지막 날 저녁 은하수를 담아 보기 위해 한우산을 찾아갔다.처음 가는 산길이라 조심스레 오른다. 한우산 전망대가 있는 꽃바람 쉼터에는 무리의 사람들이 조명을 휘황하게 밝혀 놓고 왁자지껄 놀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전망대를 화각에 넣고 은하수를 담으려 했으나 광해가 너무 심하여 정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도 남동 방향에 있어야 할 은하수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 하늘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았으나 습도가 너무 높아 은하수 담는 날이 아니었든 같다.귀갓 길 전망대에서 희미한 은하수가 보여서 몇 장 담아 보았다. 높은 습도와 광해로 은하수가 희미하다 이 날은 은하수 담는 날이 아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