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당 은행나무
올해는 수회에 걸친 태풍으로 은행나무 단풍은 곱지 않아 패스를
하려고 하였으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서운하여 가을의
끝자락을 담아보고자 밀양의
금시당을 찾아갔다.
밀양 IC에서 멀지 않는 밀양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 명종 때 학문과 덕행으로
이름난 이광진 선생이 만년에 낙향하여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집이라 한다.
이후 임란으로 소실되었으나 복원을 거듭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하며 당시
금시당 선생께서 뜰에 심은 은행나무가 현재의 노거수로
수령 450여 년이 되며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의 운곡 서원의 은행나무와 크기가 비슷하다 하겠으며
그곳이 태풍 피해를 입다 보니
금시당 은행나무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현재 아름답게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