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 해변 일몰
그제 와온 해변의 일몰을 담기 위해 작은 S자 물길이 있는
전망대를 찾아갔다. 일몰과 간조 시간이 겹치는 날을
오래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으며
바로 그날이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욕심 같아서는 서쪽 일몰 지점에 멋진 구름대가 있었으면
더없이 좋으련만~
일몰 2시간 전에 도착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
주위를 살펴보니 S자 물길 옆에는 작업을 하는
구조물이 있고, 물길 주위에는
갯벌이 파저 있어 모양새가
별로이다.
전망대에서 1km 남쪽에 있는 놀 카페로 이동하여 따듯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해안 축대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북쪽 순천만 하늘에서
규모가 제법 큰 가창오리 떼가 요란하게
선회를 하다 사라진다.
이곳은 처음 가본 S자 물길보다는 더 좋은 출사지인 것 같다.
앞에는 작은 물길이 있고 중경에는 솔 섬이 있어
구도에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이 있든 해도 일몰 지점으로 서서히 낙하한다.
더 넓게 드러난 갯벌 위로 낙조의 붉은
잔광이 은은하게 비친다.
아름다운 일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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