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기대하지 않은 오메가를 오랑대에서
맞이하였다.
새벽에는 동쪽 하늘에 넓은 구름대가 하늘을 덮고 있었고
바람이 불어 파도나 담아 보려고 오랑대를 찾아갔다.
예상한 데로 파도는 좀 출렁이고 있었으나 오메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일출이 시작되기 전 수평선 위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이어서 선명한 오메가를
볼 수 있었다.
흐린다는 날씨에 오메가를 영접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사진가는 날씨에 구애받지 말고 그냥 달려야 한 건 건질 수 있다.
[길이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