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단풍
올해는 또 얼마나 운문사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까 궁금하여 어제
새벽 운문사로 향했다.
가파른 북대암에 올라 호거산에 아침 햇살이 산 위에서 부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을 보았고, 멀리 운문사 경내에 우뚝 서있는
은행나무도 빛을 받는다.
기왕이면 산허리에 운해라도 둘렀으면 얼마나 좋을까~~
욕심이 끝이 없다.
천왕문을 지나서 불이문에 도착하니 주말까지 은행나무 개방을 한다고 한다.
은행나무가 있는 지역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다 보니
일 년에 이틀만 개방을 하였으나, 올해는 28일부터 주말까지 개방을 하여
관람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은행나무 단풍은 최고의 상태라 하겠다.
나무 윗부분에는 일부 낙엽이 되어 바닥에 떨어저 노랑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승속이 따로 없는 듯 스님도 단체 사진을 찍는다.
며칠 있으면 단풍잎이 낙엽이 되어 다 떨어지면 일년을
기다려야 단풍을 다시 볼 수 있겠지~~~~
눈부신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보려면 운문사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