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의 봄
화려한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 봄 향기 가득한
복사꽃이 핀다.
어제 아침 복사꽃과 연초록 왕 버드나무로 유명한 반곡지를
찾아가보았다.
못 가장자리에는 물 안개가 피어올랐으나
잠시 후 사라진다.
반곡지 왼쪽 양지에는 벌써 끝물이고 다른 곳은 만개 수준이나 며칠 전
비바람으로 꽃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둑에 있는 왕 버드나무는 연초록의 잎으로 단장을 하였으며,
수면에는 멋진 반영을 드리우고 있었다.
아마 이때가 일 년 중 가장 보기 좋은
때이지 싶다.
반곡 마을은 온 동네가 연분홍 복사꽃 속에 있다.
무릉도원이 어디이더냐?
반곡마을이 무릉도원이지~~
귀가중에 청도 일원의 복사꽃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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