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년만에 처음으로 강양항에 다녀왔다.
가을단풍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명선도의 일출이나 강양항의 아침 풍경, 송정 또는
우포 등이 사진가를 부르고 있다.
날씨가 포근하여 환상적인 물안개는 염두에 두지않았으나 혹시라도 오메가는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갔었다.
현장에 가서 보니 수평선엔 짙은 헤이즈가 끼어있었고 자리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해변가를 선점하고 있어 명선도의 일출은 포기하고 다리넘어
강양항으로 넘어갔다.
강양항 앞바다에는 작년에 없든 어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서너척의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다. 그 위애는 갈매기떼가 날으고
이어서 수평선 위쪽에서 얼굴을 내미는 일출과 황금빛으로 변하는 바다....
오메가와 물안개는 없어도 멋진 풍경이였다.
올 겨울에도 수없이 명선도와 강양항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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