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배롱나무꽃이 활짝 필 시기이다.
명옥헌을 찾아갔다.
명옥헌은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소재하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조 중기에 오대경(1689 - 1761)이라는 분이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하며 명옥헌이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제자를 아끼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한다.
좁은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니 고즈넉한 동네가 펼쳐진다.
풍광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골목 어귀부터 명옥헌 가는 길을 표지 또는 그림으로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비취고 있었으나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뜻밖에 많았다.
배롱나무 숲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정자와 연못을 한 바퀴
돌면서 배롱나무꽃의 반영도 담아 보았으나 사진 담기가
그리 쉬운 게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