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월은 궂은 날이 계속되어 맑은 하늘을 본게 며칠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 반짝 하늘을 보인 지난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지방을 여행하면서
오래전부터 미루어 오던 영암의 월출산 일출을 담고자 산행을 감행하였다.
월출산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30여년 전 종주를 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날 천황사 지구 밑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곧장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는 천황봉 순환 구간으로 하고 천황사 지를 지나서 왼편 구름다리 쪽으로 올랐다.
어두운데다 가파른 철 계단과 돌길인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마음은 한창인데 몸이 따르지 않으니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사자봉을 돌아서 위쪽에 도착하니 동쪽 하늘에선 일출이 시작되었다.
황홀한 구름이 하늘을 채색하고 있었고 안개는 낮은 산허리를 감아 돌고 있었다.
과연 월출산다운 일출이며 신비롭고 경이로운 광경이다.
멋진 일출의 모습과 기암괴석의 바위봉우리를 담아 보았고 기왕이면 정상에 오르기로 하고
천황봉에 올라 휴식을 취한 후에 바람폭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천의 얼굴을 가진 월출산 산행 힘든 만큼 감동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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