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 곳 명산의 일출을 담아보고자 단단히 각오를
하였고 첫 번째 실행을 옮긴 곳이 월출산이고, 두 번째가 이번에 찾은 대둔산이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 논산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78M이며 최고봉인 마천대를 비롯하여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으나 그중에서 접근하기가 쉬운
곳인 장군봉 일출 포인트로 오르기 위해서 태고사를 기점으로 택하였고, 그저께
태고사 입구에서 숙박하고 어제 새벽 4시부터 산행을 하여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초행길이라 산행은 표지판에 의지하였고, 목포 지점에 거의
다다르서는 안내판이 없어 헷갈리기도 하였으나 간신히 일출 전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장군봉 포인트 앞에는 천 길 낭떠러지고 협소한 바위 위라 매우 위험한 곳이다.
많아야 7~8명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제는 다행히 먼저 올라온 두 분
뿐이었다.
도착 직후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멀리 보이는 골짜기에는 운해가 짙게
깔렸으나 대둔산 자락에는 그저 밋밋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일출이 시작되자 신기하게도 바람따라 운해가 피어올랐다.
요동치는 운해 처음 보는 장관이다.
먼 길 마다치 않고 달린 보람이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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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포인트 찾아가는 길] ▶ 태고사 광장에서 왼쪽 등산로 오름
▶ 낙조대 갈림길에서 마천대 방향으로 쭉 간다 ▶ 낙조산장을 지나서 5 ~ 10분 정도 직진 ▶ 철계단이 나온다 ▶ 표지판(2 - 11) 마천대와 용문골이 각각 300m 남았다는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왼쪽 즉 8시 방향 봉우리로 오르면
장군봉 포인트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