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새벽 바다에서 장엄한 일출의 드라마를 연출하여 전국의 사진가를 불러모으는
곳 강양항 이곳에 가기 위해 이달 중에 여섯번째로 새벽길을 달렸다.
일출 시각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였으나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대형 전세버스까지 동원한 수많은
분들이 갯바위에 까지 삼각대를 세워 놓고 있었으니 말이다.
강양항이 왜 유명한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늘 아침은 영하 4도의 기온에 바람은 없었고 하늘은 맑아 예감이 좋았다.
먼 바다에서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 가고 정확히 7시 7분 16초에 붉은 해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3분 24초간 그 만나기 어려운 오메가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두척의 배가 해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희안한 광경을 담을 수 있었다.
그저 들리는 소리는 셧터 누르는 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해가 뜨오르자 바다는 용광로 같이 붉게 물들고 끓어 올랐다.
물안개가 너무 많이 피어 올라 어부들의 모습이 가려지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어획량이 많지 않아 보였다. 만선에 활짝 웃는 어부를 보았으면 더 없이 좋았을 것을
어떻든 강양항에는 진한 감동과 벅찬 한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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