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홍매 올해는 예년보다 강추위가 없어서인지 봄꽃이 빨리 피는 것 같다. 설날 전부터 통도사에 홍매가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하루 이틀 미루다가 오늘 새벽에야 홍매를 만나러 가보았다. 오래전에 홍매를 담아보고 근래에는 처음이다. 영각 전 마당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지 않아 조명을 받은 홍매가 빗물을 머금고 피어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개화는 만개 수준이고 일찍 핀 꽃은 낙화가 되어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다. 이른 새벽이다 보니 참배객도 보이지 않고 사진가 몇 분만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다. 천왕문 옆 우물가 홍매 백매도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