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든 가창오리 군무다.
고창 동림지에 들렸으나 무리수가 작아서
급하게 금강하구로 달렸다.
금강철새조망대 관계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군무가 시작되기 직전에 금강하굿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일몰 시간이 가까워오자 해는 짙은 구름 속으로
사라지고 이내 어두움이 찾아들었다.
강 양안 사이에 있는 섬 뒤편에 까만 띠모양의
오리떼가 보였고 서서히 강 상류 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다시 하류 쪽으로
이동을 한다.
날았다가 앉기도 하고 수면에서 점점 높이
상승하면서 여러 형태의 군무를
선보인다.
모였다가 흩어지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군무를 시작한지 약 20여 분이 지나자 갑자기
요란한 날갯짓 소리를 내면서 머리 위쪽 하늘을
까맣게 가리고 강 상류 쪽으로 신기루
처럼 사라진다.
정말 대단한 장관이다.
현장이 아니면 결코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장엄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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