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금색 다랑논 풍경 그제 새벽 황매산에 올라 일출을 담고, 은빛으로 일렁이는 억새를 담은 후 지난해 들리지 못했던 용주면 가호리에 있는 다랑논 풍경을 담아보기 위해서 가호리 마을 맨 위쪽을 찾아갔다. 들판 위에는 십여 호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었고, 논의 형태는 논두렁이 곡선으로 이루어 전형적인 다랑논 형태이나 면적이 아주 좁은 논이 아니고 깨나 넓은 논 들이다. 올해의 벼농사는 풍년인 것 같다. 황금색으로 변한 들판을 보니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고 땀 흘려 농사지은 농부들에게도 의미 있는 수확의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